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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겁

2021-07-29(목) 20:23
사진=3주연속 코로나 확진자가 1천명을 넘기고, 방역4단계 임에도 아랑곳 없이 지지자들 몰고다니는 윤전총장, 연합뉴스갈무리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사마천을 읽어보니 인간의 역사란 인두겁을 쓴 괴물이 인간을 잡아먹는 역사 같은데 책은 내서 뭘 하나요”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 겨, 전우익)

“넌 가난이란 게 사람에게서 오로지 인두겁만 남겨 놓고 모든 사람다움을 얼마만큼 샅샅이 짓밟는다는 걸 모를 테니까” (도시의 흉년(凶年), 박완서)

사마천의 사기는 한나라 초기의 역사보다는 춘추전국시대의 口傳이 주로, 당시는 수백 제후국들이 약육강식 쟁탈전을 벌이던 시기라, 백성들을 단지 개·말·소·돼지 등 소모품으로만 취급하는 등, 인·의·예를 강조하던 공자님도 두 손 들었을 정도로, 식인은 말할 것도 없이 그 당시는 인두겁을 쓴 괴물들이 설쳐댔다고 한다.

‘도시의 흉년’은 7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탐욕에 눈 먼 어머니와 무능력하고 부도덕한 아버지로 이루어진 가족과 농촌의 젊은 세대들이, 과거의 상처를 회복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도시’를 물질적 탐욕과 욕망만이 지배하는 ‘흉년’과 같은 불모지로 그리면서 인두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윤석열, 드루킹 댓글조작 "文 대통령 답하고 책임져야"
2021.07.25. 한국경제)

(문대통령이 여론조작 관여?…이재명, “윤석열, 어디서 배운 정치냐”
“대선불복 밑자락 깔아 문 정부 정통성 훼손 정치적 선동”
“정치 이전 사람으로 예의 갖추고 국민께 평가받아야”
2021-07-26 뉴스1)

대법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2심의 판결 중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는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하자,
윤석열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것’이라며, “이 정부는 부패가 없는 게 아니라 부패 수사가 없는 것”이라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직공무원’으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란 권력의 정점을 2년씩 지낸 자의 입에서 나온 소리라곤 도저히 믿기 어려운 발언들이 쏟아지는 중이다.

(윤석x, 부인 양모 검사와의 동거설에 "객관적으로 확인해라" 일축
열린공감TV, 양모 전 검사 모친 A씨 인터뷰 공개
윤 전총장, 27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기자간담회서 처와 양모 전 검사와의 부적절한 관계 보도에 대한 입장에 대해, 아니라면서도 법적 처벌 시사.
2021-07-27 뉴시스)

(윤석x 측 "김건x-양모 전 검사, 불륜 아니야…거짓 기사 법적 조치"
2021.07.27. 매일신문)

열린공감tv가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라 해도,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개인의 가정사이기에,
판단은 국민과 유권자의 몫이지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한다. 숨기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밝히면 더 이상 문제 삼기 어렵게 된다.)

문제는, 처와 장모의 사업에 당시 검사였던 양재x씨와 윤석열씨가 검찰 권력으로 개입했느냐 여부다.

그런데 윤석열씨는 그런 사실관계 해명보다는 본인이 아닌 ‘캠프’를 앞세워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 등 (취재진) 3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가 아닌 고발을 선택했다.

(尹, ‘김건x 동거설’ 보도한 열린공감TV 관계자 경찰 고발,
“열린공감TV 방송 토대,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하여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 경고.”
2021.07.28. 조선비즈)

(윤석x 캠프 고발하자 열린공감TV “후보직 걸고 고소하라”
윤석x 캠프, 김건x-양재x 동거설 보도한 취재진 고발 “거짓내용 확산매체도 법적대응”
열린공감TV 측 강진구 기자 “취재윤리·법적 차원에서 문제없어, 대선후보는 무한검증 대상”
2021.07.28. 미디어 오늘)

막강한 ‘전관’을 이용한 언론 재갈물리기 시도로 볼 수 있다.


조민씨의 고교 동창 장모씨의 입에서 최초의 진술이 거짓이었다는 양심선언이 나왔다.

(與, "윤석x 검찰, 가족을 인질로!!!!, 거짓증언 강요" 십자포화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친구 장모씨 법정진술 번복…"조민, 서울대 학술대회 세미나에 참석한 것 맞다"
이낙연 "조국 기소 위해 다른 가족 인질로 삼고 청년에게 거짓 강요"
"위증을 강요한 그 입으로 어떻게 정의를 말할 수 있나" 맹공
김두관 "정작 법정에 설 사람은 헌법파괴자 윤석x, 공수처 수사해야"
윤호중 원내대표 "검찰 각본의 가족 인질극이 양심고백에 의해 조기종영“
2021-07-27 CBS노컷뉴스)

조민씨의 한영외고 유학반 동창 장모씨가 지난 25일,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 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씨가 맞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SNS에 밝혔다.

(조국, '삽화 논란' 10억 소송…조선일보, 세 번째 사과,
조국/전 법무부 장관 (지난 25일) :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2021-06-30 JTBC)

‘윤석열의 검찰’이 조국 전 장관과 직계가족, 사돈의 8촌과 그 지인들까지 공포와 모멸감을 주면서 집요하게 턴 이유는 무엇일까?

“윤석열 사태”의 본질은,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검찰개혁 추진에 반대하던 ‘검찰 적폐세력’ 중심에 검찰 수사 최고 책임자로 있으면서 항명(抗命)한, ‘윤석열 검찰총장 항명사태’로,
윤석열 전 총장은 총장 재임시절 검찰수사권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했으며, 임기 중 끊임없는 정치행보가 논란이 되자, 이를 부추긴 세력의 부화뇌동에 임기도 마무리하지 않은 채 곧바로 정치 선언하는 등, 자신과 대비되는 행보의 조국교수가 장관이 된다면, 후원 세력들이 사라지며 자신의 과오가 드러날 것이라는 조급함에, 전 감사원장 등 같은 세력과 벌인 ‘후안무치’한 정치공작의 전형으로, 공정과 정의, 상식을 세우겠다는 그들의 주장은 정치적 수사임이 드러난 것이다.

(윤 전 총장, “나는 앞으로 배우(俳優)만 하겠다. 여러분이 알아서 잘 해달라”
2021-07-26 미디어오늘)

몽골제국의 유럽 정벌 시대, 그들은 전쟁 전 반드시 제사장에게 길흉화복을 점치고 전쟁의 시작을 정했는데, 제사장은 어린 양을 제물로 할 때는 얼굴과 온 몸을 가렸다고 한다.

이는 인간인 자신이 어린 양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얼굴 가리고 몸 가린 자의 짓으로 돌리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
인두겁을 쓴 것이다.

아스텍에선 인신공양(人身供養)을 위해 ‘꽃의 전쟁’을 벌였으며, 제일(祭日)에 신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 살아있는 포로의 심장을 꺼낼 때의 제사장도, 포로의 가죽을 벗겨 온몸에 두르고 얼굴엔 짐승모양의 가면을 써서 다른 존재로 위장했는데, 이것 역시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위한 인두겁이었다.

인두겁은 행실이나 바탕은 사람답지 못하고 겉모습만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자들을 이를 때 쓰는 말이다.

인두겁속의 구린내가 진동을 한다.



#한국인성교육연합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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