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 올해 방문객 50만명 돌파…르네상스 도래

- 지난해 38만명 넘어 급증 추세…사계절 관광명소 부활 -
- 노을길 전망, 호수·숲 정취 만끽…주말 2000명 몰려 -
- 자연친화형 동물원·생태체험원 등 생태관광 기능 강화 -
- 전망·문화·생태 콘텐츠 확충 등 체류형 관광거점 도약 -
- 50만 명 돌파 기념 특별 이벤트…16일부터 24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 -

2026-10-15(목) 22:23
진주 진양호, 올해 방문객 50만명 돌파…르네상스 도래 - 진양호공원 4계절 행사
[신동아방송 경남진주=남궁영기기자] 진주시가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온 진양호공원의 올해 누적 방문객이 5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부활하고 있다.

이 같은 방문객은 이미 지난해 연간 방문객 38만 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로, 올해 상반기 34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진양호공원은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부터 어린이 체험, 전시·독서, 휴식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이용층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진양호의 호수와 숲 풍경이 더해지면서 가족 나들이는 물론 걷기와 휴식을 위해 공원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진주시는 이번 50만 명 돌파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관광·문화·생태 기반 시설을 차례로 확충하고, 각각의 공간을 연결해 ‘찾아오는 공원’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진양호의 매력을 한층 넓혀갈 계획이다.

◇ 요즘 진양호에서는 ‘걷는 재미’가 있다
진양호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공간 중 하나는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진양호 노을길’이다.

‘진양호 노을길’은 아천 북카페에서 전망대~양마산 팔각정~상락원 뒤편을 지나 후문의 꿈키움동산까지 이어지는 약 6km 구간이다. 숲길을 걸으며 호수와 숲, 노을이 어우러진 진양호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진양호 관광의 백미로 손꼽힌다.
진주 진양호 올해 방문객 50만명 돌파…르네상스 도래 - 진양호반 물빛숲(귀곡동)

특히 완만한 경사의 ‘무장애 덱 로드(Deck Road)’가 조성돼 어린이와 어르신, 보행 약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이면 평균 2000여 명이 찾는 대표적인 산책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노을길을 걷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길을 따라 아천 북카페와 물빛갤러리 등에서 잠시 쉬거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꿈키움동산과 어린이 물놀이터, 하모 놀이숲 등 가족 단위의 이용 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진주 진양호, 올해 방문객 50만명 돌파…르네상스 도래 - 하모 놀이숲
진주 진양호 올해 방문객 50만명 돌파…르네상스 도래 - 하모유아숲체험원

이처럼 진양호공원은 ‘걷기 위해 찾았다가 쉬고, 보고, 체험하며 머무는 공간’으로 이용 범위가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있다.

◇ 봄에는 걷고, 여름에는 물놀이…계절마다 찾는 공원
올해 방문객 증가에는 계절마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진양호공원의 매력도 한몫하고 있다.

봄과 가을에는 진양호반 둘레길과 노을길을 찾는 산책객이 찾아오고, 여름에는 어린이 물놀이터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물빛갤러리와 아천 북카페, 우드랜드 등 문화·휴식·체험 시설도 함께 운영돼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진양호만의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여러 시설과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특정 계절에만 찾는 유원지에서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사계절 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 진양호공원 방문객은 2024년 28만 명, 2025년 38만 명에 이어 올해 50만 명을 넘어섰다. 한때 연간 12만 명 수준까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 이제는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진양호공원의 다음 변화
진주시는 방문객 증가에 이어 앞으로는 진양호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을 넓혀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노후한 기존 전망대를 새롭게 단장하는 ‘노을 전망대’는 진주시 대표 관광 캐릭터이자 진양호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한 ‘하모 하우스’를 콘셉트로 조성한다. 단순히 경관을 바라보는 전망 시설을 넘어 전망과 휴식, 문화·공연 기능을 더해 낮의 호수 경관부터 저녁노을까지 즐길 수 있는 진양호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진주 진양호 올해 방문객 50만명 돌파…르네상스 도래- 노을길

또한 옛 선착장 일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사업’에 선정된 ‘도시숲 가족 힐링(Healing)충전소’ 사업을 추진해 음악과 숲,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새로운 여가 공간을 마련한다. ‘내동면 가족공원’에는 생태체험원과 생태관리센터 등을 조성해 진양호의 자연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기능도 강화한다.

이 같은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은 2027년 11월께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진양호의 관광·문화·생태 기능이 한층 강화돼 방문객이 보다 오래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확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진양호동물원’은 단순한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동물복지와 생태교육, 종 보전 기능을 강화한 자연 친화형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하고, 진양호의 자연환경과 주변의 관광 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50만의 발길 넘어 ‘대한민국 대표 호수공원’으로
진양호공원은 1970년대 유원지 지정 이후 오랫동안 진주 시민의 대표적인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아 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관광환경변화 등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진주시는 진양호가 가진 호수와 숲, 생태 자원의 가치를 되살리고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해 공원 곳곳에 새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올해 방문객 50만 명 돌파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앞으로는 개별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넘어 노을길을 중심으로 전망·문화·휴식·생태·동물원 등 진양호 곳곳의 관광 자원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오전부터 노을이 지는 시간까지 진양호의 자연과 문화·생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남부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이자 대한민국 대표 호수공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진주 진양호, 올해 방문객 50만명 돌파…르네상스 도래 - 노을음악회

이와 함께 진주시는 방문객 50만 명 달성의 기쁨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나누고,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온·오프라인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16일부터 21일까지 진양호공원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축하 댓글 작성, 방문 인증 등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명에게 24일 ‘진양호공원 숲속 목재페스티벌’ 현장에서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축하공연과 현장 경품추첨도 함께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50만 명이 진양호공원을 찾았다는 것은 단순한 방문객 숫자의 증가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진양호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진양호만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문화와 생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더 오래 머물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계절마다 다시 찾고 싶은 진양호공원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남궁영기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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